​현대차, 유럽서 8월까지 RV 판매량 13만5110대...전년比 27% 증가

2016-09-18 10:24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차의 유럽 시장 내 RV(레저용 차량) 판매가 투싼의 선전 덕택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8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현지 판매 기준 총 32만350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중 RV는 13만5110대로, 전년 동기 10만6156대 대비 27% 증가했다.

현대차 RV 판매의 1등 공신은 신형 투싼이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 판매된 투싼은 지난달(8834대)을 제외하고 매달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투싼의 유럽 누적 판매량은 14만4188대다.

현대차는 현재 유럽에서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소형 미니밴 ix20까지 총 4종의 RV를 판매하고 있다.

RV는 호조를 나타낸 반면 승용 부문은 판매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의 유럽 현지 승용 판매는 지난달 말까지 18만5442대로 지난해 18만6976대 대비 1% 감소했다.

현대차는 남은 하반기에 지난 7일 국내와 유럽에서 동시 공개한 3세대 i30로 승용 부문 상승세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i30는 해치백의 본고장인 유럽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유럽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가 개발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만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의 호조와 신형 i30, 아이오닉 등의 출시로 유럽 시장에서 남은 하반기도 안정적인 판매 증가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