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브라질서 주춤···북미·印 '쾌속질주' 만회
2023-08-16 05:50
경쟁과열에 전기차 등 고가차량 부진
유럽 등서 판매 늘었지만 순익은 감소
美 26%·加 107%·印 50% 오르며 선전
유럽 등서 판매 늘었지만 순익은 감소
美 26%·加 107%·印 50% 오르며 선전
현대자동차가 유럽과 브라질법인의 부진을 북미와 인도 시장에서 상쇄하고 있다. 고부가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판매 확대로 올해 상반기 미국 판매법인의 순이익은 지난해의 70%에 달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미국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포드와 쉐보레, 도요타와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고 인도에서도 50%의 순이익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상반기 유럽, 체코, 터키, 브라질법인의 순손실은 줄어들었다.
유럽법인의 올 상반기 순손익은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체코법인과 터키법인의 순손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63% 감소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유럽 시장 판매량은 27만6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체코법인의 가동률은 103.1%로 지난해 상반기(94.7%)보다 높아졌다. 터키법인 가동률 역시 100.8%에서 105.2%로 늘었다.
잘 팔고도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할인판매 확대와 값비싼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영업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를 7만1240대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8.6% 감소했다.
브라질법인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현지 전략형 모델인 HB20의 내수 판매량은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크레타의 판매가 뒷걸음질쳤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금리인상과 고물가, 가계부채 등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수요 감소로 브라질 공장의 생산물량 조정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인도법인에서는 쾌속질주를 하며 다른 해외법인의 부진을 씻어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7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이는 지난 한해 거둬들인 미국 판매법인 순이익(2조5494억원)의 70%에 이르는 수준이다. 특히 앨라배마주의 미국 생산법인 이익은 107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0.1% 증가했다. 투싼(11만8125대), 싼타페(7만1754대), 팰리세이드(4만5199대) 등 고부가 SUV 인기는 물론 제네시스 판매량이 50%가까이 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판매법인의 선전도 눈에 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1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미국법인의 현지 딜러망 활용 등으로 현대차는 캐나다 차 시장 강자인 포드와 쉐보레, 도요타, 혼다와의 격차도 좁혀나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의 캐나다 판매량은 5만5596대로 GM(12만7561대), 도요타(9만1283대), 스텔란티스(8만8467대) 뒤를 잇고 있다. 인도법인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기아 인도법인과 더한 순이익은 6450억원으로 조만간 지난해 순이익(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상반기 점유율은 14.6%로 2위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주요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 판매에 열을 올려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전략이다. 유럽은 코나EV, 인도에서는 엑스터를 내놓고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북미와 유럽에 신형 싼타페를 출시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상반기 유럽, 체코, 터키, 브라질법인의 순손실은 줄어들었다.
유럽법인의 올 상반기 순손익은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체코법인과 터키법인의 순손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63% 감소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유럽 시장 판매량은 27만6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체코법인의 가동률은 103.1%로 지난해 상반기(94.7%)보다 높아졌다. 터키법인 가동률 역시 100.8%에서 105.2%로 늘었다.
잘 팔고도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할인판매 확대와 값비싼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영업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를 7만1240대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8.6% 감소했다.
브라질법인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현지 전략형 모델인 HB20의 내수 판매량은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크레타의 판매가 뒷걸음질쳤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금리인상과 고물가, 가계부채 등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수요 감소로 브라질 공장의 생산물량 조정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인도법인에서는 쾌속질주를 하며 다른 해외법인의 부진을 씻어냈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7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이는 지난 한해 거둬들인 미국 판매법인 순이익(2조5494억원)의 70%에 이르는 수준이다. 특히 앨라배마주의 미국 생산법인 이익은 107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0.1% 증가했다. 투싼(11만8125대), 싼타페(7만1754대), 팰리세이드(4만5199대) 등 고부가 SUV 인기는 물론 제네시스 판매량이 50%가까이 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판매법인의 선전도 눈에 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1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미국법인의 현지 딜러망 활용 등으로 현대차는 캐나다 차 시장 강자인 포드와 쉐보레, 도요타, 혼다와의 격차도 좁혀나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의 캐나다 판매량은 5만5596대로 GM(12만7561대), 도요타(9만1283대), 스텔란티스(8만8467대) 뒤를 잇고 있다. 인도법인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기아 인도법인과 더한 순이익은 6450억원으로 조만간 지난해 순이익(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상반기 점유율은 14.6%로 2위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주요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 판매에 열을 올려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전략이다. 유럽은 코나EV, 인도에서는 엑스터를 내놓고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북미와 유럽에 신형 싼타페를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