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피해 추석연휴에도 복구 이어져… 민·관·군 1380여명 투입
2016-09-16 10:41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지난 12일 규모 5.8의 강진에 이어 여진이 계속되는 경북 경주에서는 추석 연휴에도 피해 복구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오는 17·18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2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조기 복구를 끝내기 위해 추석이 지나자마자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공무원 경찰, 군 장병, 봉사단체 회원들은 경주에서도 피해가 심한 외동읍, 내남면, 황남동, 월성동 등 300곳에 분산해 무너진 흙더미를 치우는 등 집과 지붕 수리, 담벼락 정비 등을 하고 있다.
기와 기술자, 문화재 보수 전문가도 참여시켜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진 발생 이후 추석 연휴인 지난 14∼15일에도 인력과 굴착기·덤프트럭을 동원해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경주 한옥마을 등 주거지역과 오릉 담 기와 등 유적지 주변을 복구했다.
경북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경주를 중심으로 경상 13명, 찰과상 3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