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음주 심각... 지난해 146명 퇴학처분

2016-09-15 16:18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청소년들의 흡연·음주가 폐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흡연 및 음주로 인한 학생징계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흡연 및 음주로 징계받은 초·중·고생은 총 5만633명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흡연으로 26명, 음주로 2명이 징계를 받아 특별교육을 이수하거나 학교내봉사 처분을 받았고, 중학생은 흡연으로 1만2022명, 음주로 2365명이 징계를 받아 출석정지, 특별교육이수, 사회봉사, 학교내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으며, 고등학생은 흡연으로 3만3122명, 음주로 3096명이 징계를 받아 146명이 퇴학처분, 2794명이 출석정지를 받았으며 특별교육이수, 사회봉사, 학교내봉사 등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가 단순한 일탈을 넘어 사고나 범죄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학생들의 건강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생까지 흡연이나 음주로 인해 학교에서 징계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흡연과 음주로 인해 퇴학처분까지 받는 학생이 백명이 넘어서고 있는 현실을 교육당국과 우리사회가 직시하고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흡연과 음주에 관한 적극적인 예방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