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W' 종영소감 “치열했던 만큼 뿌듯”
2016-09-15 10:37
이종석이 출연한 MBC 수목드라마 'W(극본:송재정,연출:정대윤)'가 14일 종영했다. 이 드라마는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종석은 먼저 "처음 대본을 받고 스토리 전개가 새로워서 선택하게 된 작품이었다. 대사 분량도 많고 드라마 전개도 빨라 힘들었지만 치열했던 만큼 뿌듯하다. 함께 해 준 스태프와 배우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MBC드라마 'W'(더블유)에서 극 중 ‘강철’로 열연한 이종석은 개인자산 8000억을 소유한 재벌이자, 전직 올림픽 사격 권총 금메달리스트이면서 천재 주인공이었다. '강철'은 실상 자신이 만화 속 인물이라는 사실을 자각한 뒤 두 세계(현실과 만화 속)를 오가며 천재적인 두뇌 플레이를 펼친 인물.
이종석은 자신이 맡은 배역인 ‘강철’에 대해 "'강철'은 기존 재벌 캐릭터들과는 달리 젠틀하고 친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강철'은 마지막화까지 존댓말을 쓴다. 신 재벌 같았고,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철은 마냥 부드럽기만 한 남자는 아니었다. 실제 ‘W’ 속 "'강철'은 자신의 부인을 지키기 위해 총을 꺼내 들기도 했다.
이종석은 “평소 선이 굵고 남자다운 연기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난 마초 이미지가 아니었기에 이번 'W'를 통해 성숙한 어른 남자 캐릭터에 대한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주(한효주 분)'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액션 연기들을 통해 나의 그러한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W’는 나의 또 다른 이미지 변신 시도에 영향을 준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이종석은 차기작 영화 'VIP(감독:박훈정)' 촬영에 돌입한다.이와 더불어 오는 25일과 27일 각각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팬미팅도 이어간다.
한편 ‘W’ 마지막 회에서는 '강철'이 악역으로 설정된 '한철호(박원상 분)'에게 쫓기는 가운데, 차 안에서 '연주'에게 가슴 아픈 사랑 고백을 했다. 이후 또 다른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된 '철호'가 '강철'을 총으로 쏘고, 가까스로 도망친 '강철'이 죽음을 앞둔 채 '연주'를 기다리며 두 사람은 결국 새드엔딩을 맞는 듯 했지만 '오성무'는 악역으로 설정된 '철호'를 직접 죽이고 '강철'의 살인혐의를 벗게해줄 USB까지 만화 속에 그려 넣었다. 그리고 딸의 행복을 위해 자신까지 소멸했다. 결국 '강철'과 '연주'는 이번 드라마에서 '성무'의 희생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