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수술에 56만원" 호주 여성 화제

2016-09-14 19:49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호주에서 한 여성이 집에서 기르고 있는 금붕어의 수술비로 500달러(약 56만 3000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타임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호주 북동부 브리즈번에 사는 한 여성이 자갈을 삼킨 금붕어를 살리기 위해 500달러에 달하는 수술비를 지불했다. 

이는 금붕어를 구입한 가격인 12달러(약 1만 3500원)의 약 40배를 넘는 비용이다. 

금붕어를 수술한 병원 측에 따르면 금붕어는 굶주린 상태에서 어항 속 자갈을 삼킨 것으로 보인다. 수의사는 마취를 한 뒤 몸 길이 5센티미터에 달하는 금붕어의 뱃속에 들어 있던 8~9밀리미터 크기의 자갈을 직접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붕어는 수술한 뒤 동물병원 내 병실에 하룻동안 입원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호주에서 주인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금붕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4년에는 또 다른 금붕어가 몸 속 종양을 제거하는 데 200달러(약 22만 5000원) 상당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