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가동… 안전처, 지진 총력 대응 중
2016-09-14 16:36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정부가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 강진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이다. 강진 이후 여진에 총력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14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302회의 여진이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23명의 부상자(귀가 7명, 입원 16명)와 건물균열, 지붕파손 등 모두 1110건의 재산피해가 신고됐다.
아울러 지진 피해신고가 집중된 부산·울산·경북·경남지역에 전날부터 현장상황 관리관 및 지진재해원인조사단(단장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등 15명)을 보내 상황을 조사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13일 오전 3시 태평양에서 발생한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17~18일께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산사태 등 재해 취약지역 및 시설의 예찰·점검을 강화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처는 이달 16일 관계 중앙부처와 시도 관계관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