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한·중·대만 등 아시아 금융시장 휴장

2016-09-14 10:19
일본은 정상거래 후 19일 휴장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일본을 제외한 한국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금융시장이 휴장에 들어갔다. 

14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은 음력 8월 15일인 중추절(中秋節)을 맞아 오는 15∼16일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다.

중국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대만증시는 일제히 거래하지 않는다. 중국 역내 외환시장도 휴장한다.

홍콩증시는 중추절 다음 날인 16일 하루 쉬고, 상하이와 홍콩 간 교차거래인 후강퉁은 15∼16일 중단된다.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은 춘절(春節), 청명절(淸明節), 단오절(端午節)과 함께 중국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로, 2008년부터 법정 휴일로 제정됐다.

마카오도 중추절 다음 날인 16일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스리랑카에서도 16일 보름달이 뜨는 것을 기념해 콜롬보증시가 문을 닫는다. 스리랑카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보름달이 뜨는 날은 모두 휴일이다. 말레이시아 금융시장도 같은 날 연방국가 건립을 기념해 쉰다.

한국 금융시장은 추석 연휴인 14∼16일 휴장한다.

반면 일본 금융시장은 추석 연휴 내내 정상거래가 이뤄지다가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의 연휴가 끝나는 19일 노인의 날을 맞아 쉰다.

국제금융센터는 "아시아 금융시장이 일제히 휴장하기 때문에 아시아 증시를 중심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아시아 자산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가 거래를 하려면 대체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