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9월 2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추석선물'
2016-09-13 08:1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13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9월 5일~9월 11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한주간 트위터에서는 다가오는 추석을 준비하는 ‘추석선물’ 키워드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명절 추석 선물은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의 본격적인 시행을 코앞에 두고 맞는 첫 명절이라 트위터에서 더 화제가 됐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한 대기업 사내에 붙은 ‘추석 선물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라는 캠페인 포스터에 공감하면서 정치인, 공무원, 언론인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서 명절마다 도를 넘는 선물을 주고 받는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응천’ 등의 키워드도 추석선물 키워드와 함께 언급량이 늘었다.
또 야구 해설가 하일성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고인의 명복을 비는 메시지와 함께 ‘야구해설가’ 키워드도 트위터에서 언급량이 증가했다. 트위터 야구팬들은 뜻밖의 사망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하일성 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문자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사연 등과 함께 30년간 한국 야구 발전에 노력했던 그의 일생을 기리는 멘션들을 다수 남겼다.
중·고등학교 동창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무마 청탁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형준 부장검사가 해당 사업가에게 수시로 금품 등을 요구하거나 여성·친구 등의 '제3자'가 포함된 만남을 가진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부장검사’ 키워드도 트위터 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