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 이병헌 "할리우드 작품서 첫 선역…감흥 크지 않아"

2016-09-12 17:20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한 이병헌 (로스앤젤레스<美캘리포니아주> AF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이 포즈를 취해 보이고 있다. 이병헌은 한국인 배우 최초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 발표자로 나선다. sjh940214@yna.co.kr/2016-02-29 09:17:29/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첫 선역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매그니피센트 7’(감독 안톤 후쿠아·수입 배급 UPI코리아)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매그니피센트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여 복수를 시작하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병헌은 암살자 빌리 락스 역을 맡아 열연했는데, 할리우드 영화에서 처음으로 선한 역할을 맡게 된 것에 관해 영화 팬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에 이병헌은 “개인적으로는 악역과 선역에 관해 감흥이 크지 않았다. 영화를 보는 분들은 악역과 선역이 기준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어설픈 선역보다는 확실한 악역이 매력적일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빌리 락스 역은 1960년대 원작 ‘황야의 7인’에서 제임스 코번이 맡았던 역할이다. 동양인을 캐스팅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감독과 제작자들이 동의해 캐스팅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게 만족스러워할 만한 성과가 아닐까 싶다”고 것붙였다.

한편 ‘매그니피센트7’은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이어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선정되며 9월 14일 전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