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녀' 김시원, 1년에 24억 버는데...돌연 방송 은퇴

2024-01-09 10:13

배우 이병헌 협박녀로 유명한 아프리카 BJ 김시원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김시원 SNS]

'이병헌 협박녀'로 알려진 걸 그룹 글램 출신 BJ 김시원이 돌연 아프리카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김시원은 지난 4일 자신의 아프리카 TV 공지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김시원해요입니다. 제가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할지 몰랐는데, 생각만 계속하다가, 마음속에 있는 말을 진심으로 솔직하게 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적고, 지우고, 정리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어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편지를 게재하자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어 "다름이 아니라 제가 방송을 한 지 곧 6년이 되는데, 사실 5월 1일 6주년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을 하려고 했다"면서 "제 자신이 후회가 없을 때까지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지막 방송이란 말도 웃기고, 끝을 애써 정하는 게 말도 안 된다 생각하지만 이렇게 끝을 내게 됐네요"라며 "어떠한 이유들이 겹치다 보니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제가 많이 지친 것 같다. 이 글의 마지막 편지이자 마지막 공지일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시원은 아프리카 TV에서 BJ 활동명 '김시원해요'로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지난해에는 무려 2403만2634개의 별풍선을 받아 주목받았다. 별풍선 가격이 110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약 26억원의 수입이다. 물론 아프리카 BJ는 자체 플랫폼 수수료와 세금 등을 내야 하는 것을 제하면 이보다는 조금 적은 수익이다. 그래도 어마어마한 수치인 것은 분명하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시원이 갑자기 방송을 그만둔 이유에 궁금증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김시원은 지난 2014년 9월 배우 이병헌의 사적 대화가 담긴 비디오를 가지고 모델 이지연과 공모해 50억원을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공갈 미수 혐의를 받은 김시원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