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럭셔리 가전업체 '데이코' 공식 인수식

2016-09-11 11:00

8일(현지시간) 데이코 전 임직원과 삼성전자 경영진이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시에 위치한 데이코(Dacor) 본사에서 인수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삼성전자]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시에 위치한 럭셔리 가전 업체 데이코(Dacor) 본사에서 공식 인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인수식에는 데이코 창업주 가문을 포함한 300여명의 임직원 일동, 로스엔젤레스시 관계자,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표이사와 척 휴브너(Chuck Huebner) 데이코 CEO는 양사의 협력 비전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며 이번 인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데이코의 생산현장 등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했고, 주력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는 고급 생활가전 라인업 및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고, 북미 주택·부동산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주택과 부동산 등 럭셔리 가전의 중요도가 큰 B2B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B2C 시장뿐 아니라 북미 생활가전 전체 사업을 리드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조셉 데이코 회장은 "삼성전자가 데이코의 성장을 이끌어줄 것이란 확신이 든다"며 "데이코는 앞으로 소비자와 유통 파트너들에게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와 데이코가 진정한 글로벌 1위 가전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삼성전자의 혁신 역량과 데이코의 럭셔리 가전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북미 가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제고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