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외신 "기술 진전 우려...추가 제재 필요"
2016-09-09 17:59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외신들은 북한의 제5차 핵실험과 관련, 빠르면 2~3년 안에 핵공격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력이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북한에 대한 제재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빠르면 2∼3년 안에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맞는 소형 핵탄두의 생산 기술을 확보했는지 여부에는 논란이 있다"면서도 "이번 핵실험은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미사일 개발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핵실험으로 인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핵실험은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감을 조성하고 아시아 내 안보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가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재 사항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잇따라 제기했다. 거듭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추가 제재가 필요한 만큼 국제사회가 또 다른 압박 수단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