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태양의 후예' SDA서도 통했다…한류드라마 부문 3관왕
2016-09-09 08:41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SDA 2016)'이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2관왕을 차지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가 진행됐다. 영예의 대상은 영국의 '더 나이트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치열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 작품상, 개인상 등 경쟁부문 최종 수상작과 아시아스타상, 한류드라마상 등 비경쟁부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단편 부문 최우수상에는 급진 이슬람교도와 온라인으로 결혼한 어린 딸을 붙잡고자 고군분투하는 가족 이야기를 다룬 프랑스의 '돈 리브 미'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종교, 인종 등 사회 문제를 주제로 다뤄 시청자들이 주체 의식을 갖도록 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은 독일의 '도이칠란트83'이 받았다. 이 작품은 독일이 서독, 동독으로 분리됐던 시대를 첩보원인 주인공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1980년대 분단된 독일의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를 잘 묘사해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카자흐스탄 드라마 '파더'에서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연기로 어두운 내면 세계를 잘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받은 배우 아잣 세잇메토프가 남자 연기자상을, 프랑스 드라마 '돈 리브 미'에서 강렬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 배우 싸미아 싸씨가 여자 연기자상을 받았다. 작가상은 오스트리아 작품 '리틀 빅 보이스'의 루퍼트 헤닝과 에바 슈프라이츠호퍼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리틀 빅 보이스'는 어릴 적 잃어버린 아빠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빈으로 떠난 시골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애, 우정 등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는 평가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상 최우수상과 남자연기상, 주제가상을 받았다. 주제가상으로 뽑힌 곡은 가수 거미가 부른 '유 알 마이 에브리싱'이다. 여자 연기상은 KBS2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신민아가 가져갔다. 한류드라마 작품상 부문 우수상은 MBC 드라마 '옥중화'가 차지했다.
아시아스타상에는 홍콩의 황추생, 대만의 류이호, 일본의 후지이 미나, 싱가포르의 레베카 림, 필리핀의 데니스 트릴리오, 베트남의 니아 프엉 첸 등이 선정됐다.
다음은 수상자 목록이다
▲ 대상='더 나이트 매니저'
▲ 최우수상(단편)='돈 리브 미'
▲ 최우수상(미니시리즈)='도이칠란트 83'
▲ 최우수상(장편)='육룡이 나르샤'
▲ 최우수상(코미디)='바스켓츠'
▲ 우수상(단편)='사베나 하이잭킹 - 마이버전'
▲ 우수상(미니시리즈)='미스터 로봇'
▲ 우수상(장편)='어 스콜라 드림 오브 우먼'
▲ 연출상=수잔 비에르('더 나이트 매니저')
▲ 작가상=루퍼트 헤닝, 에바 슈프라이츠호퍼('리틀 빅 보이스')
▲ 남자연기자상=아잣 세잇메토프('파더')
▲ 여자연기자상=싸미아 싸씨('돈 리브 미')
▲ 초청작='드라마월드'
▲ 심사위원특별상='져니', '앤들리스 러브'
▲ 아시아스타상=황추생('더 로드 오브 상하이'), 류이호, 후지이 미나, 레베카 림('더 져니: 아워 홈랜드'), 데니스 트릴리오('마이 페이스풀 허스밴드'), 니아 프엉 첸('어 송 투 더 썬')
▲ 한류드라마작품상 최우수상='태양의 후예'
▲ 한류드라마작품상 우수상='옥중화'
▲ 한듀드라마개인상 남자연기자상=송중기('태양의 후예')
▲ 한류드라마개인상 여자연기자상=신민아('오 마이 비너스')
▲ 한류드라마개인상 드라마 주제가상='태양의 후예'(거미 '유 알 마이 에브리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