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일성 전 사무총장 사망에 비통한 야구계
2016-09-08 16:37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 전 사무총장은 8일 오전 7시56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고(故) 하일성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빈소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야구계 전체가 슬픔에 빠졌다. 야구인들은 입을 모아 고인이 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충격적이다. 최근 야구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너무 충격이 크다. 내가 고교 3학년, 하일성 전 총장이 1학년 때 처음 만났다. 긴 인연으로 여러 일을 함께 많이 겪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하 전 해설위원의 타계에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 전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해설과 KBO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프로야구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며 "프로야구 선수들은 고인의 야구발전에 대한 공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KBO는 고인을 기리는 의미에서 8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잠실, 문학, 대전, 광주, 사직 구장 전광판에 추모 글을 띄우고 묵념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