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에 하반기 분양 봇물…키워드는 '그린벨트'
2016-09-07 13:16
백운밸리, 포일지구, 장안지구 등 그린벨트 해제지역서 대거 공급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경기 의왕시에서 연내 신규 아파트 6300여가구가 쏟아진다. 의왕시 분양시장의 키워드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올해 말까지 의왕시에 새로 분양될 아파트는 8개 단지 6258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5302가구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서 나온다.
의왕시 그린벨트 해제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된 곳은 백운호수 주변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포일지구다. 백운밸리와 장안지구는 각각 지난 2012년 1월과 7월에 그린벨트가 해제됐으며, 포일지구는 그보다 한참 앞선 2003년에 그린벨트가 해제됐다.
실제 지난 5년간 의왕시에 공급된 신규 아파트는 '의왕 서해그랑블(536가구)'이 유일했다. 또한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7월 현재 의왕시의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인 75.4%보다 10% 이상 상회하는 84.5%로 전국 1위다.
백운밸리에서는 이달 중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일대가 대규모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 지식·문화·의료시설 등을 갖춘 의왕백운밸리로 탈바꿈 되는 만큼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전망이다. 단지는 총 2480가구(전용 71~150㎡) 규모로 백운밸리 내 5개 블록(B·C1·C2·C3·C4블록)에 나눠져 공급된다. 시공은 효성이 맡았다.
포일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11월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포일지구는 그린벨트가 해제 된지 10년이 지난 만큼 이미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게 조성된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인접한 편리한 교통망도 갖췄다. 단지는 농어촌공사 이전부지에 조성되며, 총 1784가구(전용 84·99㎡)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의왕시는 그 동안 아파트 신규 공급이 없어 지역민들의 새아파트에 대한 갈망이 큰 만큼 하반기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전세수요자들이 이동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의왕시의 하반기 분양을 주도할 3개의 그린벨트 해제지역은 각기 다른 장점을 갖춘 만큼 이들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