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직지코리아, 체험형‘빅게임’인기 눈길

2016-09-06 22:50
가족 단위 및 단체 관람객 문의 쇄도

▲초중고교 학생들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롤플레잉 체험 프로그램인 빅게임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청주시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롤플레잉 체험 프로그램인‘직지코드1377’빅게임이 호평을 받고 있다.

청주시는 “개막 6일차, 약 6천여 명이 참여해 빅게임을 즐겼을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가족단위 관람객은 물론, 초·중·고등학교 등 단체 관람객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직지코드1377’ 빅게임은 미션을 해결하며 축제를 즐기는 신개념 오프라인 게임이다. 2377년 미래에 지구상에 모든 데이터가 없어졌다는 것을 가정하고, 미래로 활자를 전송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가자는 먼저 몸, 지혜, 사랑, 마음, 정신 등 다섯 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자신이 고른 캐릭터가 그려진 체험키트를 받아 행사장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본 게임은 2개의 스테이지로 나누어져 있다. 고인쇄박물관과 근현대인쇄전시관, 한국공예관은 ‘과거존’, 예술의전당 일원은 ‘미래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요시간은 120분이다.

먼저 과거존에서는 12개의 카드 중 각 장소마다 붙어있는 미션과 비교하여 진짜 카드 7장을 찾는 방식이다. 미래존에는 예술의전당 광장 체험부스, 전시실 등 곳곳에 비치한 스탬프를 찍어 부적 카드를 완성해야한다.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후 예술의전당 지하 1층으로 이동하여 마음에 드는 단어를 적은 카드를 타임포탈 벽에 부착하면 게임은 끝나게 된다. 특히 이 엔딩존에서 미션을 모두 수행한 사람들에 한해 엽서와 뱃지 등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초등학생 아들과 직지코리아를 방문하게 됐는데, 빅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하게 됐다”며 “넓은 행사장을 게임을 하듯 관람할 수 있어서 피로감도 덜하고 행사 콘텐츠에 대한 몰입감이 높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빅게임 참가 신청은 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에 있는 종합 안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특히 빅게임에서 1라운드의 미션을 클리어 한 참가자들에 한해 직지코리아 입장권 할인을 제공한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8일까지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