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극 히어로 '와이어트 어프' 휴 오브라이언, 91세로 별세
2016-09-06 15:27
美 폭스뉴스는 1950~60년대 미국 ABC TV 인기 서부극 시리즈였던 '와이어트 어프의 생애와 전설'의 타이틀롤인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 역으로 유명했던 배우 휴 오브라이언이 5일(이하 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당일 보도했다.
휴 오브라이언 자선단체인 HOBY(Hugh O'brian Youth Leadership)의 대변인은 오브라이언이 5일 아침 LA 베벌리힐즈 자택서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와이어트 어프~'가 있기 전까지 '롱 레인저' '호팔롱 캐시디' 등 대부분의 TV 서부극은 청소년들을 위한 것이었다. 반면 '와이어트 어프'는 서부시대 실제주인공의 생애를 다룬 성인용 드라마로 스토리 일부는 사실이다. 1848년부터 1929년까지 살았던 와이어트 어프는 명보안관으로써 애리조나 툼스톤에서 1881년 일어난 'O.K.목장의 결투'에 참여한 실제 주인공이다.
이 시리즈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이로써 휴 오브라이언은 스타가 됐다. 직후에 한 '건스모크(Gunsmoke)'는 더욱 성공을 거뒀다. 당시 TV 인기 프로그램 순위에 휴 오브라이언이 주연한 '건스모크'가 1위, '웨곤 트레인'이 2위, '와이어트 어프'가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만년까지 연기활동을 계속한 그는 서부극 히어로 존 웨인의 마지막 영화인 '마지막 총잡이(The Shootist)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한때 이란의 소라야 전 왕비와 염문을 뿌렸던 그는 화려한 연예경력과는 달리 2006년 81세때 54세였던 교사 버지니아 바버와 처음이자 마지막 결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