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60일짜리 DL’ 박병호, 혹독한 MLB 데뷔 시즌 마감
2016-09-06 11:39
미네소타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제임스 베레스퍼드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내야수 박병호를 15일에서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로 등재시켰다.
7월 이후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는 지난달 16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이번에 60일짜리 DL로 자리를 옮기면서 빅리그 진출 첫 해를 아쉽게 마감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26일 오른손 중지 쪽 손등 힘줄 부위 수술을 받았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박병호는 현재 재활을 소화하고 있다.
박병호는 올해 메이저리그 62경기에 출전해 12개의 홈런을 때려냈으나, 타율은 0.191(215타수 41안타)에 그쳤고, 24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84에 머물러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DL에 오르기 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31경기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10홈런, 19타점, OPS 0.823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올해 빅리그에 진출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화려하게 데뷔를 했으나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마이너리그 강등과 함께 손등 부상까지 겹쳐 혹독한 데뷔 시즌을 보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