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조리·시판제품 '반반'이 대세
2016-09-06 07:21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부들 사이에서는 요리와 시판제품을 절반씩 활용하는 등 추석 차례상이 세태에 따라 점차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FNF 종가집이 추석을 앞두고 웰튼병원과 함께 자사 브랜드 블로그에서 지난 8월 25일부터 5일간 848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추석에 대한주부들의 생각'과 관련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주부들은 명절에 가장 힘든 부분으로 음식준비(37%)를 뽑았다. 비용 부담(22%)과 장거리 이동(15%)을 선택해 명절 상차림에 대해 주부들이 느끼는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보다 많은 양은 물론 복잡한 조리과정의 음식을 준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체력적으로 힘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판 제품을 이용하는 이유'로 주부들은 시간이 절약된다(41%)가 가장 많았다. 간편하다(25%)와 가격이 비슷하다(11%)가 뒤를 이었다.
'구입해 사용하고 있거나, 구입하고 싶은 시판용 명절 음식'에서는 전류(54%)와 떡류(31%)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만두류(20%), 음료(17%) 순이었다. 자주 만들어 먹지 않거나 조리과정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일수록 시판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높았다.
대상FNF 문성준 팀장은 "명절 음식 또한 온 가족을 위한 것인만큼, 주부들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간편식 등 시판제품을 적절히 활용해 주부들에게도 명절이 즐거운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