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컨소 서울남부시설교정 부지 뉴스테이 우선협상 선정

2016-09-05 18:56
대구국가산단은 서한 컨소시엄 선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리츠 민간사업자 6차 공모에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 개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국가산업단지 A2-2블록의 우선협상권은 서한 컨소시엄이 차지했다.

LH는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의 경우 주택도시기금과 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 리츠가 뉴스테이 임대 리츠에 매입한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하도록 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에는 재무적투자자(FI)가 출자금 총액의 20% 이상 출자하도록 해 동부화재해상보험, 교보생명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등이 참여했다. 복합개발 부지의 상업시설에는 엔터식스패션쇼핑몰, 코스트코코리아가 입점 확약서를 제출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은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5층, 전용면적 60~85㎡ 2214가구 규모의 주거와 대형 판매시설이 복합된 뉴스테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봉역과 연계된 공공보행로를 설치하고, 지구 내 도로를 따라 연도형 상가와 이벤트공간도 마련한다.

특히 판매시설 주차공간을 법정 310% 이상 확보하는 등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구국가산단에 대해서는 산단 근로자에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LH는 주문했다. 산단 근로자에게 일정 비율 입주 우선권이 주어진다.

서한 컨소시엄은 이곳을 '근로자 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산단 근로자의 능력 개발을 위한 직업교육 및 재취업 준비, 출.퇴근을 위한 교통 서비스와 가족 영화관, 도시농장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단지 내 가족.이웃과 함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킨포크 라이프(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사회 현상) 스타일의 주거 서비스도 마련된다. 주거서비스 평가제도를 통한 피드백 반영, 임대료와 핀테크 서비스를 결합한 임대료 캐쉬백 혜택도 적용된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들 민간사업자는 기금의 수탁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리츠를 설립하고, 기금 출자 후 사업약정 체결, 주택건설 인허가 및 착공, 입주자 모집 공고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LH 관계자는 "이들 전문기관은 전문적인 임대관리업체를 통해 선진화된 임대관리, 기존 임대주택과는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입주자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