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성장 동력 R&D 국비확보에 총력

2016-09-05 14:42
스마트기기, 타이타늄, 탄소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4700여억 원 목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신성장 동력 R&D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이번에 경제 산업 분야 국비 예산 3640억 원을 확보하고, 국회 심사 시 1100억 원을 증액한 4740억 원을 목표로 국비 확보에 본격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정병윤 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국회를 방문해 포항‧구미 등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만나 경제 산업 분야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반영을 위해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예타가 진행 중이어서 정부예산에 실리지 못한 탄소성형부품 클러스터사업의 조기통과와 내년부터 상용화 인프라 구축 및 핵심기술 개발이 본격화되도록 국비 반영을 요청하고, 고출력‧고에너지 레이저(35억 원), 산업용 나노다이아몬드(20억 원), 원자력기술표준원(10억 원) 등 연구용역, 부처협의 등 사전절차 때문에 반영되지 않은 신규 사업을 건의했다.

타이타늄산업 육성(32→260억 원), 항공전자시험평가기반 구축(15→54억 원), 기능성 점토광물(1.5→19억 원) 등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추가 증액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진입도로 건설(20→55억 원) 등 포항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구축과 영남권 직업체험센터 건립(10억 원), 국립청년마이스터개발원 건립(5억 원) 등 일자리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챙겨줄 것을 건의했다.

정 부지사는 “재정절벽이 임박해 있고,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되면 앞으로 국비 확보에 더욱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며 “신도청 시대 한반도 허리경제권 실현과 북부권 등 권역별 고른 산업 육성이 필요한 만큼 국회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회 차원에서 경북의 미래먹거리인 현안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도는 국회에 현장대응 캠프를 설치하고, 현안사업별로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국비 추가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