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홈 '모두' 개편…SNS 콘텐츠 연동
2016-09-05 14:12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가 사업자들에게는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에게는 더 편리한 사용경험을 제공하고자 모바일 홈 제작 서비스 '모두(modoo!)'를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모두'는 누구나 쉽게 무료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지난해 4월 오픈한 모바일 홈 제작 서비스다. 그간 '모두'를 통해 개설된 모바일 홈페이지는 약 70만개로, 일반 가게부터 영화 전시 공연, 지역 전통시장,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이번 서비스 개편의 핵심은 지난 1년여간의 운영 경험과 이용자들의 모바일 홈페이지 사용성을 분석해 보다 경쟁력 있는 모바일 홈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점에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사업자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모두' 페이지의 디자인을 풍성하게 꾸밀 수 있으며 외부 SNS 콘텐츠를 연동하고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비즈니스를 더 잘 알릴 수 있게 됐다.
사업자들은 업종별로 구성된 36개의 템플릿을 선택한 뒤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 맞춰 5가지 타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디자인 타입은 업종별 템플릿과는 별도로 적용 가능해 사업자 입장에서는 약 180여개의 스타일로 자신만의 모바일 홈을 만들 수 있게 된 셈이다.
예를 들어 음식 업종의 경우 사진을 보다 감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며, 영화나 레저 업종은 첫 화면에 포스터나 동영상을 노출시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 또 메인 사진을 등록하면 사진에 맞춰 모바일 홈의 대표 색상도 자동으로 추천해줘 보다 다채롭고 개성 있게 모바일 홈을 꾸밀 수도 있다.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들과도 연계를 강화한다. 사업자들은 네이버 마이비즈니스(NMB)에 등록한 정보를 '모두'로 연동해 업체정보를 홈페이지 내에서 바로 노출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으로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제공해 사업자는 '모두' 페이지 하나로 다양한 비즈니스 기능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개편을 통해 사업자들의 모바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모두'는 중소사업자들을 위한 지원과 모바일 홈의 활용 범위 또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모두'가 지난해 4월부터 진행 중인 중소사업자 대상의 모바일 홈 제작 교육은 최근 이수자가 95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부터는 '소상공인축제'를 진행하며 매달 다양한 소상공인들의 모바일 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 곳곳의 오프라인 명물 거리나 전통시장들도 '모두'를 통해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간 부산국제시장, 평창올림픽시장 등 19곳의 전통시장과 춘천닭갈비골목, 강릉커피거리 등 16곳의 지역 명물 거리들이 '모두'를 통해 모바일에서 재탄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에 선정된 가게들의 모바일 홈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담당하는 김지현 네이버 이사는 "사업자들이 모바일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지역 사업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오프라인 판로 확대까지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