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노트7 100만대 판매중 24대 불량, 전량 신제품 교환”(종합)
2016-09-02 18:15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전자가 발화·화제로 문제, 즉 소손현상으로 문제가 됐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일부 배터리에서 결함을 확인됐다며 전 세계에 판매된 100만대 가량의 모든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판매분을 포함해 현재 생산이 완료된 250만대에 대해서도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배터리 문제로 총 35건의 갤럭시노트7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이는 (고객의 손에 넘겨진) 100만대 중 24대꼴로 불량인 수준”이라며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신제품으로 교환할 계획이며 제품이 준비되기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신제품 교환 대상에는 소비자에게 판매된 물량과 각국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에 제공한 재고 물량까지 포함되어 150만대 가량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 노트7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0개국에서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별 교환가능 시기는 각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특정 부품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고객들에게 공지하겠다”면서 “국내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환불 기간을 14일에서 더 늘리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