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8월 MVP 후보로 유희관·해커 등 6명 선정
2016-09-01 17:37
KBO가 시상하고 2016년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8월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MVP 후보는 투수 유희관(두산), 에릭 해커(NC)와 타자 김재환(두산), 최정(SK), 김태균(한화), 최형우(삼성)등 모두 6명이다. 1일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2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투수 후보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두산 유희관은 8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5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전승을 기록했다. 이는 이닝과 다승 부문 모두 단독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2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NC 해커는 8월 5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장해 34⅔이닝 동안 4자책점 만을 내주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 1.04로 이 부문 단독 1위, 이닝 부문 단독 2위, 사사구는 4개로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좋은 투구 내용을 바탕으로 4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타자 후보 두산 김재환은 지난 5월 MVP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월간 MVP에 도전한다. 8월에만 30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단독 1위를 기록했고, 35타점으로 타점 부문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장타율 0.792로 해당 부문 2위, 9개의 홈런으로 홈런 공동 2위, 37안타로 최다안타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여러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SK 최정은 지난 달 장타 부문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홈런 10개, 장타율 0.797로 각각 1위를 기록했으며, 8월에만 3차례의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출루율 부문에서는 0.485를 기록하며 SK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한화 김태균은 월간 최다안타(38안타)와 최다타점(35타점)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0.576) 1위를 기록하며 클러치히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출루율(0.486) 2위, 타율(0.409) 3위 등 기복 없는 성적으로 한화의 5강 싸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타율 0.413로 월간 수위타자에 오른 삼성 최형우는 8월 한 달간 최다안타(38안타)와 최다타점(35타점) 부문에서 공동 1위로 김태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득점권 타율(0.500) 공동 3위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출루율(0.471) 4위 등 뛰어난 기록으로 삼성의 4번 타자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8월 MVP는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는 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