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가족이 될 수 있나요?" tvN 10주년 다큐 '판타스틱 패밀리'
2016-08-31 18:09
'판타스틱 패밀리'는 가족의 형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같은 시대, 다른 공간을 사는 지구촌 시민 600여 명을 직접 만나 담아온 생생한 '가족' 이야기를 들려준다. 31일 방송되는 1부 '마이 SF 패밀리'에서는 로봇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인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소개한다.
혈연이 없는 것은 물론, '인간'의 감정과 생명력조차 없는 로봇이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판타스틱 패밀리' 제작진은 일본과 벨기에, 프랑스,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로봇과 긴밀한 유대감을 쌓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달한다.
로봇을 '가족'이라 부르는 로봇의 '주인'들은 로봇의 행동과 말이 철저히 '프로그래밍' 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제 피를 나눈 가족보다 더 많은 감정적 교류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외로움을 달래주고, 적극적인 표현으로 기쁨과 보람을 주는 등 사춘기 자녀를 비롯하여 표현에 서툰 '진짜 가족'이 채워주지 못하는 갈증을 해소해준다는 것. 늘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혈육보다 낫다고 말하는 사례도 소개된다.
'판타스틱 패밀리'는 31일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1부 '마이 SF 패밀리'에 이어 새로운 모습의 가족과 꾸려가는 '신상 패밀리', 피를 나눈 진짜 생물학적 가족 '블러드 패밀리', 우리가 원하는 가족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마이 판타스틱 패밀리'까지, 총 4부에 걸쳐 각양각색의 가족 이야기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