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中小기업 종사자 비중 높고 생산·부가가치 기여도 커
2016-08-31 09:07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인천 중소기업 현황 발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중소기업 종사자 비중이 높고 중소기업의 생산·부가가치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이재원)가 발표한 인천지역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현황 통계에 의하면 2014년 기준 인천지역의 전체 사업체수는 17만2,139개로 전국 354만개의 4.85%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16만7,066개(97.1%), 중기업이 4,962개(2.9%), 대기업이 111개이다.
기업규모별 종사자수를 보면 인천지역 17만2천여개 업체에 75만8천여명이 종사를 하고 있으며, 이중 소기업에 전체의 66%인 50만명이, 중기업에는 26%인 19만3천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대기업에는 8.4%인 6만4천여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중소기업 종사자 비중 87.9%, 대기업 종사자 비중 12.1%)과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 종사자 비중이 높고 대기업 비중이 낮은 것으로 그만큼 인천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도별로는 2014년의 사업체수(172,139개)가 2008년(148,641개) 대비 15.8% 증가하였으나 대부분이 소기업의 증가(16.2%)에 기인한 것으로 중기업의 증가는 4.4%에 그쳤다.
사업체 비중 역시 소기업은 2008년 96.7%에서 2014년 97.1%로 증가하였으나 중기업은 3.2%에서 2.9%로 오히려 감소하여 인천지역 사업체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기업들이 점차 영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산업별 사업체수를 보면 제조업체가 2만3,207개, 운수업이 2만2,769개, 도소매업이 4만4,255개, 숙박 및 음식업이 3만3,067개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이 인천지역 전체 사업체의 13.5%를 차지하여 전국 평균 11.1%보다 높은 편이며, 그 외 운수업(13.2%)과 부동산업(3.6%) 비중이 전국 평균(운수업 10.6%, 부동산업 3.4%)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건설업, 도소매, 숙박음식업, 교육서비스 등의 업종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전문·과학기술 분야는 비중이 1.6%에 불과하여 전국 평균 2.5%보다 상당히 낮아 인천 중소기업이 굴뚝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4년 지역별 사업체수가 많은 지역이 남동구, 부평구, 서구, 남구순이며, 최근 5년 사이 증가율이 큰 지역은 연수구가, 중구, 서구, 남동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들은 신공항과 송도국제도시, 서구개발 등 인천지역 개발 활성화 지역들로 개발에 따라 사업체 수 증가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 여성이 경영하는 사업체수는 6만5,970개로 이 중 소기업이 98.4%, 중기업이 1.6%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생산액 및 부가가치액은 각각 70조원과 22조원이며, 이 중에서 중소기업이 각각 62.8%(44조원) 및 73.3%(16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제조업체 생산액 및 부가가치액에서 중소기업이 각각 차지하는 비중 48.3%, 51.2%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지역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종사자수 및 생산액·부가가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평균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며, 이는 인천 중소기업의 육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바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하면서,
“이에 반해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은 갈수록 영세화되고 있으며, 첨단산업보다 굴뚝산업 비중이 높고, 지역공단 시설도 낙후되는 등 인천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및 공단 인프라 재정비 등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