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송문리에 방위산업 육성 산업단지 조성된다

2016-08-30 14:49

왼쪽 네번째부터 김종기(주)산청 회장,정찬민 시장,김중식 시의회 의장,이우현 국회의원  [사진=용인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 양지면 송문리 185번지 일대에 5만9907㎡에 방위산업 육성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용인시는 30일 ‘용인송문산업단지’ 부지에서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산청 관계자, 관계공무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송문산업단지는 용인의 향토기업이자 방독면과 보호복 등 개인안전보호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인 ㈜산청이 총 233억원을 투입해 2018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산청의 공장과 연구소 기숙사 등이 조성되는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시설들을 단지 내 계획적으로 배치해 생산 및 연구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산단 조성에는 정찬민 시장의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현장행정이 결실을 거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당초 ㈜산청은 신제품 개발로 물량 주문이 급증해 시급히 공장을 증설을 해야 했다. 하지만 ㈜산청은 자연녹지지역 건폐율과 용적율 제한 규제 때문에 더 이상의 공장증설이 불가능해 용인시에 애로를 호소했다.

이에 시는 해당부지에 산업단지를 지으면 일반공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가능해 건폐율과 용적율이 대폭 늘어나 공장뿐 아니라, 연구시설과 부대시설도 증설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2008년부터 시행된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른 것이다.
 

송문일반산업단지조감도


㈜산청은 이를 수용해 지난해 4월에 시에 산단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과 경기도 산업단지심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지난 달 8일에 산단 조성계획이 승인고시됐다.

이날 정찬민 시장은 “올들어 용인테크노밸리와 지곡산단에 이어 송문산단 조성을 위한 첫 삽을 잇따라 뜨게 되어 고무적”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청은 1971년에 설립됐으며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화학보호복 인증을 받았고, 매년 방위산업청·소방방재청 등과 방산업 생산 및 신제품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이다. 현재 직원이 23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송문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63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