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증산·달러화 강세로 하락

2016-08-30 04:53

[사진=연합/AP]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국제유가가 일부 산유국의 증산과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29일(현지시간) 다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6센트(1.39%) 떨어진 배럴당 46.98달러로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1센트(1.22%) 내린 배럴당 49.3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8월 산유량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OPEC 회원국인 이라크의 석유장관은 지난 주말 당분간 생산량을 계속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이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식의 발언을 해 달러화가 강세를 띠는 것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이 26일로 끝난 주간에 28만7444배럴 감소했지만, 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 오른 온스당 1,32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