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LG·SK 운 중위권 전쟁…한화만 웃었다
2016-08-28 22:25
한화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 9-1로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1회초부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판을 깔고 중심타선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해결을 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대승을 예고했다. 김태균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로사리오가 추가 타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이후 6회까지 2-0으로 유지하며 투수전이 펼쳐졌다. 침묵을 깬 건 다시 한화. 한화는 7회초 정근우와 이용규가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 로사리오가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려 7-1로 달아났다. 로사리오는 시즌 30호 홈런과 함께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김태균은 9회초 다시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태균은 시즌 104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고, 개인 통산 1125타점에 오르며 홍성흔(두산·1120타점)을 밀어내고 이 부문 역대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위 장종훈(은퇴·1145타점)과 격차도 20개로 좁혔다.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6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5승(2패)을 챙겼다. 정우람도 1이닝을 1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챙기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한화가 반가운 건 타 구단 소식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에서 단독 선두 두산 베어스에 0-9로 참패했고, LG 트윈스는 잠실 안방에서 최하위 kt 위즈에 4-11로 덜미가 잡혔다.
7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는 이날 승리로 6위 SK와 2.5경기, 5위 LG에 3경기, 4위 KIA에 3.5경기 차로 좁혀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