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축제 한마당"...‘2016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최
2016-08-26 10:00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한양대학교에서 '2016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해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직원 및 보육기업 관계자(약 1900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그 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 혁신센터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혁신센터 페스티벌은 ‘글로벌진출 성공스토리’를 핵심테마로 창업경진대회 시상, 청년채용의 날, 피칭 및 투자유치 협약식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전시·체험부스 △청춘 락(樂) 페스티벌 △청년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됐다.
예비창업가와 벤처기업인, 대학생 창업동아리, 혁신센터 창업대사 등 '창조 경제'를 상징하는 6인은 이날 개막 선포와 함께 문화 공연으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혁신센터 보육기업의 글로벌 진출 성공스토리를 대표적인 3개 성공사례(ESM랩, 크레모텍, 트라이패스)를 중심으로 영상이 소개됐다.
‘ESM랩’은 다수의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원하는 시점의 동영상으로 조합한 ‘4D’ 영상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이미 국내 프로야구 중계 등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7월말 미국 LA에서 열린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고화질 HD급 레이저 피코 프로젝터를 만드는 ‘크레모텍’은 미국 및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해외 대형 통신업체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이다. ‘트라이패스’는 온라인 토탈 마케팅을 구축하는 업체로, 8개 화장품 벤처와 연계해 K뷰티 글로벌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 베트남에 진출했다.
글로벌 성공사례 소개 이후에 유망 스타트업 3개 기업의 피칭(투자유치 설명)과 함께 투자기관과의 투자 협약식이 이어졌다.
첫 번째로 나서는 ‘베이글랩스’는 모바일 기기와 연동하여 자신의 신체를 쉽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줄자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미국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를 통해 135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 50여개국에 2만여개의 제품 판매를 예약받은 바 있다.
스마트폰 내장형 적외선 이미지 카메라를 제작하는 ‘시리우스’는 모바일 앱과 연동하여 화재감시, 야시경, 교육, 게임 등에 새로운 가치 창출 가능성을 인정 받아 트루윈으로부터 3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키즈콘텐츠 동영상과 캐릭터를 개발한 ‘캐리소프트’는 유튜브에서 누적조회수 14억회를 기록한 인기콘텐츠로, VC로부터 약 3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미래부·교육부·국방부·중기청 공동으로 개최한 범부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16'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은 앞서 피칭에도 참여한 ‘베이글랩스’에게(대통령상, 상금 2억원), 최우수상은 홍합접착단백질 기반의 메디컬 생체접착제를 개발한 ‘네이처글루텍’에게(국무총리상, 상금 1억원) 돌아가게 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앞장서 온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도 실시했다. 경기혁신센터를 전국 혁신센터의 글로벌 진출거점으로 육성시킨 임덕래 센터장(철탑산업훈장),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빅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 강원혁신센터 한종호 센터장(철탑산업훈장)을 비롯해 총 17명의 혁신센터 관계자들이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개막식 마지막은 혁신센터 관계자 20명과 함께 영화 ‘국가대표’ 주제곡인 ‘버터플라이’를 합창하는 앙상블 축하공연으로 감동과 화합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 밖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의 성과들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함께 마련됐다.
혁신센터 보육기업의 청년 채용 행사에서는 서울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시각 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닷(dot)’ 등 총 9개사가 참여해 약 45명의 청년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또 전국 17+1개(민간자율형인 포항 포함) 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 기획거점인 문화창조융합센터별로 야외에 독립부스를 설치해 센터별 특화사업과 대표성과를 소개하고 우수 제품을 시연한다. 아울러 ‘스타트업 행복나눔’ 코너, 청년 푸드트럭, ‘청춘 락(樂) 페스티벌’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기획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은 전국 혁신센터의 성과를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8월경 혁신센터 관계자들의 네트워킹과 축제의 장으로 계속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