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군 위령표 제막식 26일 열린다

2016-08-25 15:53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구의역에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군(사망 당시 19세)을 추모하는 위령표 제막식이 26일 열린다. 

시민대책위 진상조사단은 25일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26일 오전 10시 30분께 사고가 일어난 구의역 9-4 승강장 앞에서 사고로 숨진 김군의 위령표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 한 관계자는 "이번 위령표 제막식에서 김군의 사망 당시 시민 추모의 핵심 내용이 '너의 잘못이 아니다'는 점을 고려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스크린도어 완공 1년을 앞당기면서 발생한 부실시공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며 "스크린도어 용역업체의 심각한 인력부족과 안전관리 체계에 잔존하는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비정규·청년·안전·법률 등 분야로 구성된 조사팀 15명과 서울시·서울메트로·도철·노조 등 지원팀까지 총 25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된 조사를 하고 10월 말까지 지하철 안전 종합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