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 권혁, 팔꿈치 통증으로 결국 ‘고장’…한화도 ‘초비상’

2016-08-24 18:23

[한화 이글스 투수 권혁.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살림꾼’ 좌완 투수 권혁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 구단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권혁을 1군 말소하고 좌완 투수 김용주를 1군 등록했다.

권혁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됐고, 25일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권혁은 한화의 살림꾼이다. 올 시즌 66경기에 등판해 95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2패 1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고, 이닝 소화도 팀 동료 송창식(96⅓이닝)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한화 입단 후 144경기 207⅓이닝을 던졌던 권혁은 결국 팔이 고장 났다. ‘투혼’의 상징이었던 권혁이 한화 입단 후 1군에서 제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는 시즌 막판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여야 할 시기에 불펜의 대들보인 권혁이 빠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권혁을 대신할 김용주는 올해 1군 9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3.97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는 4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허리 통증을 호소한 좌완 투수 장원삼을 1군에서 제외했다. 또 LG 트윈스는 사이드암 투수 신승현을 1군 말소하고 좌완 투수 진해수를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