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2-4단계 '컨' 부두 초대형선 상시접안 가능해진다

2016-08-24 11:00

부산항 신항 2-4단계 위치도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 부두(이하 컨 부두)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상시 접안할 수 있도록 안벽 수심을 18m로 증심(增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선사의 주력 선박이 1만8000TEU급 이상으로 대형화되는 세계적 추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현재 부산항 신항의 주요 컨 부두 안벽 수심은 16m 안팎으로, 글로벌 선사들은 초대형 선박의 기항에 대비해 증심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해수부는 부산항 신항 컨 부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시행자인 부산컨테이너터미널(BCT)와 협의, 2-4단계 3선석 중 2개 선석 안벽 수심을 당초 17m에서 18m로 변경하기로 했다.

부산항 신항 2-4단계 사업은 5만 톤급 컨 부두 3선석(1050m)과 63만㎡ 규모의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올해 2월 공사에 착수하여 2021년에 완공된다.

박승기 해수부 항만국장은 "안벽수심을 늘려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상시 기항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부산항이 보다 활성화돼 향후 글로벌 물류 허브항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