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로존 경제지표 긍정 신호에 상승세

2016-08-24 05:00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주목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3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9% 오른 6,868.5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4% 상승한 10,592.88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2% 상승한 4,421.45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3% 오른 2,993.78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상승했다. 시장 모니터업체인 마르키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8월 잠정 구매관리지수(PMI)는 53.3으로 전 달(53.2)보다 0.1 올랐다. 최근 7개월 동안 최고치다. 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PMI 지수는 통상 50을 기준으로 경제 상황을 평가한다. 

오는 26일 예정돼 있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시장에서는 이날 연설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이탈리아 금융권에 대한 구제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인테사 산파올로, 방코 포폴라레 등의 이탈리아 은행주들은 평균 6.6% 상승했다. 

폭스바겐은 부품업체들이 생산 중단 계획을 접고 부품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주가가 2.4%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관련주 가운데 BHP빌리톤의 주가는 4.39% 상승했다. 리테일 분야의 테스코 주가는 4.2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