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견·중소기업 수출 906억달러 전년동기대비 4.5%↓

2016-08-23 13:31
중기청, 추경 통해 수출기업 지원 예산 120억원 늘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905억5000만 달러(약 101조27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반기 수출액을 합친 총 수출액은 2418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9.9% 감소했다. 상반기 총 수출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467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2% 줄어들었다.

중견기업 수출은 438억 달러로 6.8% 감소했다. 대기업 수출액은 1508억 달러로 12.9% 줄었다.

중견·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37.4% 수준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 중견·중소기업 수는 7만5422개로 전년보다 1995개 늘었다.

수출 중소기업은 2130개 증가했으나 중견기업 수는 135개 감소했다.

중기청은 유망 수출기업 등에 대한 해외마케팅과 전시회참가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120억원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공급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62조2000억원에서 65조7000억원으로 늘렸다. 조선업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추경을 통해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도 17조원에서 17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