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8·27 전대-⑤] 당권 주자 3人 "대선 관리, 내가 적임자" 격돌
2016-08-22 22:04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의 최대 과제는 내년 대통령 선거 경선 관리다. '이래도 저래도 대선 후보는 문재인(이래문)' 현상을 경계하며 이를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을 관리하는 동시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대선 후보를 발굴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리더십도 보여야 한다.
더민주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순) 후보는 한목소리로 공정한 경선 관리를 외쳤지만 각론에서 차이를 보였다.
◆ 대선 경선...金·秋 "6개월 전 선출" VS 李 "시간 필요"
김상곤 후보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6개월 전 대선 후보 경선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대선 후보 경선을 가능하면 빨리해야 야권 연대를 위한 시간도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도 "당헌·당규에 따라 6개월 전 선출할 것"이라며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이종걸 후보는 '조기 경선' 보다는 강한 후보를 만들기 위한 역동적인 경선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예정된 수순으로 가기 위한 조기 경선은 반대한다"며 "이길 수 있는 강한 후보를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하지 앞서가는 후보가 충분한 여론 조성 없이 시간표를 정해놓고 강한 후보를 만들어낼 수 없다. 역동적인 경선을 위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 시장 등 더민주의 대선 주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조기 경선론'은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다.
◆ 金 "정권교체 플랜 TF구성" 李 "예비내각 구성" 秋 "경선 전 과정 선관위에 위탁"
경선 관리 전략도 3인 3색이다. 이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정권교체 마스터 플랜 작성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여기에서 경선 제도, 경제 전략, 야권 통합을 위한 원탁회의 구성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곧바로 '국가전략위원회'를 만들어 집권 전략과 국가 경영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선 6개월 전 경선을 마치고 대선 후보와 예비 내각을 만든다는 구상도 내놨다.
추 후보는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게 경선 무대를 공정하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경선 규칙은 외부인사를 영입해 짜고 경선 전 과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불공정 시비나 잡음이 일지 않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야권 연대에 대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김 후보는 '호남 민심 복원'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야권 연대에 대한 저의 입장은 선(先) 호남 복원, 후(後) 야권 연대"라며 "먼저 우리 당이 지지를 복원해 그 힘으로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를 사실상 강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난 18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 추진, 후보단일화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추 후보가 주장해온 3자 구도 대선 전략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당 통합과 단일화 방식은 상대가 있는만큼 구체적인 방안을 아직 언급할 때는 아니지만 우선 야 3당의 정책연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추 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 후보 캠프 측은 "당 대 당 통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고 추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 '꼭 통합해라'였다"면서 "대표가 되면 무너진 주춧돌을 다시 제대로 박고 통합을 통해 떠나간 지지층까지 불러모아 정권 교체 대열에 우리 모두 벽이라도 보고 외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선 김 후보는 "권력구조 문제만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에 관한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했고, 이 후보는 "의원 내각제의 방향으로 권력을 분산하는 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추 후보는 이원집정부제는 정치권의 권력 갈등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반대하는 한편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개헌, 현재의 대통령제를 보완하는 정·부통령제에 찬성하고 있다.
더민주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순) 후보는 한목소리로 공정한 경선 관리를 외쳤지만 각론에서 차이를 보였다.
◆ 대선 경선...金·秋 "6개월 전 선출" VS 李 "시간 필요"
김상곤 후보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6개월 전 대선 후보 경선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대선 후보 경선을 가능하면 빨리해야 야권 연대를 위한 시간도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도 "당헌·당규에 따라 6개월 전 선출할 것"이라며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이종걸 후보는 '조기 경선' 보다는 강한 후보를 만들기 위한 역동적인 경선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예정된 수순으로 가기 위한 조기 경선은 반대한다"며 "이길 수 있는 강한 후보를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하지 앞서가는 후보가 충분한 여론 조성 없이 시간표를 정해놓고 강한 후보를 만들어낼 수 없다. 역동적인 경선을 위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 시장 등 더민주의 대선 주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조기 경선론'은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다.
◆ 金 "정권교체 플랜 TF구성" 李 "예비내각 구성" 秋 "경선 전 과정 선관위에 위탁"
경선 관리 전략도 3인 3색이다. 이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정권교체 마스터 플랜 작성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여기에서 경선 제도, 경제 전략, 야권 통합을 위한 원탁회의 구성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곧바로 '국가전략위원회'를 만들어 집권 전략과 국가 경영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선 6개월 전 경선을 마치고 대선 후보와 예비 내각을 만든다는 구상도 내놨다.
추 후보는 "국민의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게 경선 무대를 공정하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경선 규칙은 외부인사를 영입해 짜고 경선 전 과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불공정 시비나 잡음이 일지 않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야권 연대에 대해서도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김 후보는 '호남 민심 복원'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야권 연대에 대한 저의 입장은 선(先) 호남 복원, 후(後) 야권 연대"라며 "먼저 우리 당이 지지를 복원해 그 힘으로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를 사실상 강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난 18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야권 연대 추진, 후보단일화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추 후보가 주장해온 3자 구도 대선 전략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당 통합과 단일화 방식은 상대가 있는만큼 구체적인 방안을 아직 언급할 때는 아니지만 우선 야 3당의 정책연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추 후보와 각을 세웠다.
이 후보 캠프 측은 "당 대 당 통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고 추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 '꼭 통합해라'였다"면서 "대표가 되면 무너진 주춧돌을 다시 제대로 박고 통합을 통해 떠나간 지지층까지 불러모아 정권 교체 대열에 우리 모두 벽이라도 보고 외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선 김 후보는 "권력구조 문제만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에 관한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했고, 이 후보는 "의원 내각제의 방향으로 권력을 분산하는 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추 후보는 이원집정부제는 정치권의 권력 갈등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반대하는 한편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개헌, 현재의 대통령제를 보완하는 정·부통령제에 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