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시의회 강감창 새누리당 원내대표 "중앙정치 거리 두고 생활·지역현안 해결 집중"
2016-08-18 18:00
탄천나들목 입체화, 지하화로 동남권역 교통난 해소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방의회는 중앙과 거리를 두고 차별화하며, 지방의원은 생활정치와 지역현안 해결에 집중해야 합니다. 소모적인 정쟁은 지양하고 여야가 함께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서울시의회 제9대 후반기 강감창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오직 민생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7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정치에서 싸움은 중단하겠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초당적 협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연장선에서 강 원내대표는 시도당 운영의 변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시도당이 중앙당의 방침을 지역에 수직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역할을 벗어나고자 한다. 세부 방안으로 기초의회와 손잡고 지역민생을 챙기는 현장정치의 가교를 맡는다. 당 내에 '생활정치 추진단'을 선보여 이를 실천할 계획이다.
강 원내대표는 당의 정책기능 강화에도 힘쓴다. 얼마 전 청년일자리, 서민복지, 안전 등의 시민 복리증진 아이디어 발굴 창구인 정책특보단을 꾸렸다. 여기서는 △당 정책연구·조사 △서울시 정책 분석·대안제시 △의원발의 안건 제안 ·지원 등을 담당한다.
3선으로 송파 제4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강감창 원내대표는 강남권역의 동서를 잇는 대중교통 중심축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연약지반과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에 "지연된 공기가 만회되도록 시에서 공사진행 상황을 수시로 주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연일 마찰음을 내고 있는 탄천나들목 폐쇄 문제에 관해 동남권역 전체를 놓고서 교통대책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서울시가 구상한 종합운동장 일대 개발계획 중 탄천나들목 부분은 올림픽대로 일부 지하화 및 야구장 이전에 따른 주변 교통체계 변화를 염두에 둔 것이기 때문이다.
강감창 원내대표는 "탄천나들목 폐쇄 여부를 떠나 동남권의 집중개발로 일어날 교통체증 해소 차원에서 탄천도로 지하 4차로가 필요하다"면서 "이곳의 입체화와 지하화란 기능 개선으로 동남권역 남북측과 동서축 교통흐름이 유기적으로 흐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