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챗의 텐센트, 올 상반기 영업이익 48% 급증
2016-08-18 07:32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 위챗(웨이신)은 물론 게임산업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텐센트가 올 상반기 '훌륭한' 성적표를 받았다.
텐센트가 17일 오후(현지시간) 공개한 올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의 상반기 총수입은 676억8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77억2700만 위안으로 43%가 늘었다.
위챗이 빠르게 고객을 늘리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실적 상승곡선의 배경으로 지목됐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一報)는 17일 보도했다. 실제로 위챗의 월단위 액티브 유저는 지난 6월 30일 기준 총 8억60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4%가 불어났다.
또, 최근 텐센트 산하의 QQ뮤직이 중국 대표 음악 스트리밍업체 차이나 뮤직과 합병한 것을 예로 들어 "이러한 기업 간 융합으로 고객은 더 많은 음악과 새로운 뮤지션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다. 이는 음반제작업체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텐센트가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업체인 슈퍼셀 등을 인수하며 세계 게임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제고한 것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