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7, 예판 40만대 육박..."블루코랄이 대세"

2016-08-17 18:20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관계자가 홍채 인식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수량이 4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자업계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수량은 35만대를 넘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예약판매 마감일인 오는 18일 40만대 돌파도 거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 예약판매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가장 인기있는 색상은 갤럭시노트7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코랄'이다. 갤럭시 시리즈로는 처음 선보인 색상으로,  '스마트폰은 블랙'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그간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던 미국 언론 조차 갤럭시노트7에 최고의 찬사를 줬다"며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기대가 큰 제품이지만 외신을 비롯해 현지거래선을 접하고 나니 (흥행을)기대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갤럭시노트7이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이유는 홍채인식 기능이다. 디바이스에 탑재된 첫 사례로, 모바일 금융 및 보안에 활용할 수 있다.

홍채인식을 이용한 본인인증 솔루션 '삼성패스'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에서 삼성패스를 통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필요했던 공인인증서나 OTP 등 번거로운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홍채인식 한 번이면 거래가 끝나는 것이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의 기능도 눈여겨 볼 요소다. 이번 갤럭시노트7의 S펜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비가 오거나 모래바람 속에서도 필기가 가능하다. 펜 끝의 지름도 전작의 1.6mm에서 0.7mm로 크게 줄여 실제 종이에 펜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

고 사장은 "S펜은 와콤(Wacom)사와 함께 최고의 사양성과 기능을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 단어에 S펜을 대면 바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갤럭시노트7은 디자인 역시 전작과 차별화를 뒀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양쪽 측면이 휘어진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의 아낌없는 마케팅 역시 갤럭시노트7의 호감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가입자에게 스마트밴드인 '기어핏2'을 포함해 3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생산라인을 확대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