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문종수 웨이웨어러블 대표의 편의점 경영철학
2016-08-18 06:00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문종수 웨이웨어러블 대표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금은 스타트업을 키워내고 있는 건실한 청년 사업가지만, 앞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04학번 학생 문종수는 다소 무모한 도전도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청년이었다.
군 입대를 위해 휴학한 문 대표는 당시 군입대가 밀리면서 1년의 시간이 남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남는 기간에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집에 돌아가는 길에 문뜩 임대문의가 붙어있는 빈 상점을 봤다”며 “코너에 위치해 있는데다 자동차도 잠시 주차할 수 있을 만큼 입지적 조건이 좋아 이곳에 뭔가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을 설득해 해당 점포를 계약하기에 이르는데 당시 문 대표는 아직 업종도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쇼파와 냉장고만을 놓아둔 채 사업을 구상하기에 이른다. 이후 담배 판매에 대한 제의를 듣고 담배 판매에도 구청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직접 구청을 찾아 판매 승인을 따오게 된다. 그 후 그의 가게는 편의점으로써 모양을 갖추게 된다.
그렇게 문 대표는 대형 프렌차이즈가 아닌 독자 브팬드로 편의점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적당한 할인전략 등으로 나름대로의 성공을 이룬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편의점 창업을 통해 재고관리 등 사업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게 됐다”면서 “또한 직접 구매자와 만나게 됨으로써 인간적으로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문 대표의 편의점 경영은 앞서 전한 준비에만 몰두하지 말고 직접 뛰어들라던 그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