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또 ‘KKK’ 12세이브 추가…5G 연속 SV

2016-08-17 12:4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또 KKK.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틀 만에 시즌 12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경기에 8-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없이 팀의 8-5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를 올렸다. 또 지난 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8까지 떨어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을 1B2S 이후 4구째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바깥쪽 집중 공략 뒤 몸쪽으로 꽂은 절묘한 로케이션이었다.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호세 알튜베와의 승부에서는 초구 높은 공를 던졌다가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알튜베는 이 안타로 휴스턴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786경기 만에 프로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돌부처’처럼 꿈쩍하지 않았다. 후속 4번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5번 타자 마빈 곤잘레스마저 4구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초고석으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