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급 한우가 1등급으로 둔갑… 서울시, 정육식당 내 허위표시 판매 15곳 적발
2016-08-17 09:19
한우값 급등세 양심불량 업소 강력한 행정조치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3등급 한우가 1등급으로 둔갑해 시중에서 버젓이 판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정육식당 내 한우판매업소 30곳을 기획 점검한 결과, 허위표시 판매 등 15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세부적 단속 건수는 △낮은 등급의 한우를 매입해 등급을 높여 판 업소 6곳 △식육 종류·등급·부위명 등을 미표시한 업소 9곳 등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1㎏당 한우 평균 경락가격은 1++ 2만2693원, 1+ 2만0402원, 1등급 1만9016원, 2등급 1만6602원, 3등급 1만3824원이다.
서울시는 위반업소 15곳 중 10곳에 대해 영업정지를 내리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취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미스터리쇼퍼(Mystery Shopper) 감시활동을 꾸준히 벌일 계획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한우등급 표시 제도는 소비자와 농가 모두를 위해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며 "유관 단체·협회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양심불량 업소 퇴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