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 좌절' 성지현 "죄송해요" 눈물 펑펑 [봉지아 리우올림픽]
2016-08-17 08:31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4강 진출이 좌절된 배드민턴 여자단식 성지현(26·MG새마을금고)이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성지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스페인 카롤리나 마린에게 0-2(12-21 16-21)로 패하고 8강전에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성지현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성지현과 8강에서 맞붙은 상대팀 선수는 스페인 마린이다. 그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선수다.
성지현은 “대진이 나오고 준비를 많이 했던 선수인데, 스피드와 파워에서 많이 아쉬웠다”며 “저 선수도 긴장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가지 못해 아쉽다”고 거듭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성지현은 “도쿄올림픽에 나갈지, 이번이 마지막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배드민턴 성적이 안 좋게 나왔다. 다들 4년간 준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보답을 못해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