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추경 임시국회 시작…조선해운업 청문회·세월호특조위 연장 ‘뇌관’

2016-08-16 07:01

여야는 오늘(16일)부터 31일까지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8월 임시국회를 개최한다. 먹구름 낀 20대 국회 본관 전경 [사진=석유선 기자 stone@]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여야는 오늘(16일)부터 31일까지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8월 임시국회를 개최한다.

앞서 여야는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문제와 조선업 구조조정 청문회 등에 대한 이견이 첨예해 최종 추경 통과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추경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새누리당은 조속한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나, 원내 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송곳심사'를 벼르며 추경 통과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더민주는 여당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 문제를, 국민의당은 조선·해운업 부실화 원인 규명 청문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여야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미 더민주 의원)는 이날부터 이틀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 예산안과 관련 정부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한다.

앞서 여야가 합의한 조선·해운업 청문회 일정 협의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일단 기획재정위원회(23∼24일)와 정무위원회(24∼25일)에서 각각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대상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쟁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기재위(위원장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는 이날 오전 여야 간사간 협의를 통해 이번 청문회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 짓고 오후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여야가 구체적 사항을 원내대표 간 협의로 일임하고 본격적인 논의 시점을 뒤로 미룬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문제와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키로 한 누리과정 예산 문제 또한 여야 간 이견으로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