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리, 테니스 남자단식 2연패 달성…조코비치 꺾은 델 포트로 제압 [봉지아 리우올림픽]
2016-08-15 11:34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앤디 머리(30·영국)가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머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를 3-1(7-5 4-6 6-2 7-5)로 제압했다.
4시간 2분이나 이어지는 대접전을 펼친 뒤 승리를 거머쥔 머리는 4년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테니스에서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남녀 통틀어 머리가 처음이다.
머리는 올해 윔블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하며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주요 대회를 나눠 가졌다. 델 포트로는 이번 대회 1회전에 조코비치를 꺾고, 전날 4강에서는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잡는 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머리를 넘기엔 역부족했다.
리우올림픽 테니스에서는 머리와 함께 모니카 푸이그(푸에르토리코)가 남녀 단식 금메달을 가져갔고 남자 복식 스페인, 여자 복식은 러시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