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잃어버린 이름 동해 되찾기 캠페인' 시작

2016-08-15 09:46
중국 동방항공, 영국 버진애틀랜틱 등 항공기 좌석 스크린에 '일본해'로 표기돼 있어

영국 버진애틀랜틱 항공기의 좌석 스크린.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 세계에 '동해'(East Sea) 표기를 널리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광복절을 맞아 '잃어버린 이름 동해 되찾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서교수팀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각 나라의 주요 항공기 좌석 스크린 지도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동해가 대부분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 된 것을 확인했다. 중국 동방항공, 영국 버진애틀랜틱,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터키 항공 등 23개 항공사들은 모두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었다. 

서교수는 "항공기 이용률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한국쪽 취항이 많은 항공기부터 접촉해 동해 표기를 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4월 모나코에서 제19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열린다. 그때까지 각 나라 대표 항공기, 여행 사이트 등의 표기 오류를 정정해 세계적인 여론 조성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교수팀은 앞으로도 전자우편(bychoi@ygeneration.co.kr)을 통해 꾸준히 제보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