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르면 이번주 5~6개 부처 개각
2016-08-14 19:33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금주 중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이나 내일 당장 개각을 단행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면서도 "조만간 추진하려는 기류가 있다"고 말했다.
개각을 단행할 경우 4∼6개 부처가 대상이 되는 중폭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대상으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현 정부 출범 이후 한 번도 장관이 바뀌지 않은 농림축산식품·환경·외교부, 노동개혁의 주무부처인 노동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2월 임명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차관급) 역시 최근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임기후반 국정운영의 안정성과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 등을 고려해 관료 출신 위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기용될 가능성이, 미래부는 최재유 2차관이나 미래부 2차관을 역임했던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등이 비중있게 거론된다.
환경부는 이정섭 차관 등 내부인사 승진설이 유력한 가운데 이석준 국무조정실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농식품부도 내부 관료 출신인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과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년 멤버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단 검토 대상에 올랐으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하반기 정상외교 등 주요현안 대응을 위해 유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교체 시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노동부 장관 후보로는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