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특보 사흘째, 오전부터 최고기온 근접
2016-08-13 12:2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전국적으로 사흘째 폭염 특보가 발표되며 광복절 연휴 기간 내내 '가마솥' 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13일 기상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30.4도, 대구 32.7도, 대전 30.7도, 광주 31.2도, 목포 30.0도, 부산 33.4도, 울산 33.3도, 강릉 33.8도, 제주 32.0도 등 주요 지역은 이미 30도를 웃돌고 있다.
이날 전국 최고기온은 31∼38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미 이날 오전 10시 기온만 봐도 서울 34도, 대구·안동 38도, 대전 36도, 광주 36도, 목포 34도, 부산 34도, 울산 36도, 강릉 35도, 제주 33도 등 기상청이 예보한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에 근접할 만큼 치솟고 있다.
전날 낮 기온은 경주가 39.4도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35.9도까지 올랐다.
영천 39.3도, 합천 38.8도, 의성 38.0도, 순천·밀양·안동 37.8도, 대구 37.7도, 포항 37.3도, 광주 37.2도, 남해·영덕·고창·의령 37.0도 등 수은주가 37도를 웃돈 지역도 상당수였다.
또한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에서 측정된 기온으로 전날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40.3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최고기온 중 최고치였던 것은 물론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기록된 우리나라 공식 사상 최고 기온인 40도를 넘어선 것이다.
일시적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오후에 5∼30㎜ 가량의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당분간 전국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지만, 중부지방의 경우 14일부터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약간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