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응씨배 결승 2국 패...1승1패

2016-08-12 22:49

[박정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정환 9단이 응씨배 결승 2국에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박정환 9단은 12일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82수 만에 백 3점 패를 당했다. 한국식 바둑 규정을 적용하면 2집 반 패다.

지난 10일 열린 제1국에서는 박정환 9단이 백 3점 승을 거뒀다.

결승 3∼5국은 오는 10월 22일, 24일, 26일 중국 상하이 잉창치 바둑기금회빌딩에서 열린다.

지난 응시배 결승에서 중국 판팅위 9단에게 패했던 박정환 9단은 2011년 후지쓰배, 2015년 LG배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정환 9단은 8강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 준결승 3번기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상금은 단일 대회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약 4억5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다.